삼성SDI와 효성, 태광산업 등 울산지역에 주력공장을 두고 있는 상장기업 6개사가 28일 일제히 주총을 개최했다.

 삼성SDI는 이날 오전 9시 삼성본관회관빌딩에서 주총을 개최하고 증권거래법 개정 내용을 반영해 주주에게 배당할 이익범위 내에서 이사회 결의를 거쳐 주식을 소각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했다.

 또 지난해 매출액 4조431억9천600만원, 영업이익 5천259억3천만원, 순이익 5천564억5천400만원의 재무제표를 승인했다.

 삼성정밀화학은 정관변경을 통해 자사주 소각 규정을 신설하고 이사회를 결의를 통해서도 스톡 옵션을 부여하며 전자문서로도 주총 소집통지를 할 수 있도록 했다.

 이 회사는 이사 보수한도를 지난해 30억원에서 40억원으로 늘리고 액면가 대비 10% 수준인 주당 500원의 현금배당을 실시키로 했다.

 태광산업은 정기주총을 열고 매출 1조798억원, 영업손실 1천868억원, 경상손실 1천764억원, 순손실 1천651억원 등을 내용으로 하는 지난해 재무제표를 승인했다.

 이 회사는 지난 75년 상장 이래 지난해 처음으로 적자를 기록했으나 유보금을 이용해 배당은 액면가(5천원) 대비 35%인 주당 1천750원을 실시키로 했다.

 태광화섬 계열사인 대한화섬도 이날 주총을 갖고 매출 2천905억원, 경상손실 415억원, 당기순손실 247억원의 재무제표를 승인했다. 대한화섬은 그러나 올해도 지난해와 같은 액면가 대비 15% 현금배당을 실시한다.

 고려아연도 정기주총을 갖고 지난해 매출 1조880억원, 영업이익 1천18억원, 경상이익 519억원, 당기순이익 360억원의 재무제표를 승인하고 10%의 현금배당을 결의했다.

 이 회사는 최창영 부회장을 신임 회장으로, 최창걸 회장을 명예회장으로 선임했다.

 효성은 이사회의 결의로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을 부여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하기 위한 정관변경안과 이사선임건, 재무제표 승인건 등을 원안대로 통과시켰다. 신형욱기자 shin@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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