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만 서부경남 주민들의 식수원인 진양호 상수원을 공급받고 있는 경남 사천시와 하동군 등 8개 자치단체가 물의 사용량에 따라 비용을 공동 부담키로 해 그동안 자치단체간 이해관계로 형식적으로 이뤄진 수질관리에 청신호가 되고 있다.

 진주시는 6일 남강댐 보강공사로 진양호 상수원 보호구역이 종전 28.83㎢에서 45.250㎢로 확대 지정됨에 따라 이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경남도를 비롯해 한국수자원공사와 진주·사천·통영·고성·남해·하동·산청 등 10개 기관이 지난 5일 진양호 상수원관리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상수원 보호구역 총괄관리는 해당 시·군 단체장이 3년 임기로 이뤄지며 관리에 따른 비용도 원수 취수량에 따라 분담금을 납부하는 방법으로 공동부담하게 된다.

 또 비용부담도 인건비와 장비 구입비 등 진양호 상수원보호구역 관리에 필요한 제반사항으로 규정하고 기타 수질보전을 위해 필요한 사항은 대상 기관간 상호 협의에 의해 정하도록 했으며 앞으로 월 1회 합동순찰도 벌이게 된다.

 현재 진양호 상수원 보호구역의 수질관리를 위해 연간 10억원의 예산이 소요되고 있으며 진주시가 연간 4천300만t의 원수를 진양호에서 취수하고 있어 50% 이상의 분담금을 부담하고 나머지는 진양호 물을 공급받고 있는 해당 자치단체에서 부담해 왔다.

 한편 이에앞서 경남도를 비롯해 사천시 등 10개 기관은 지난해 10월 진주시청에서 진양호 상수원 보호구역 관리협약안에 대한 협의회를 개최한바 있다. 진주=강정배기자 kjb@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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