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국인의 해외여행 급증 등으로 인해 지난해 관광수지가 4년만에 처음으로 6억달러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문화관광부는 지난해 관광수입과 관광지출이 각각 62억8천만달러, 68억9천만달러로 최종 집계돼 적자규모가 6억1천만달러(약 7천93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1일 밝혔다.

 관광수입은 전년의 68억1천만달러에 비해 7.8% 감소하고, 관광지출은 전년의 61억7천만달러에 비해 11.5% 증가했다. 관광지출은 지난 1998년 이후 연평균 37.7%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관광수지가 적자를 기록한 것은 1998년 이후 처음으로, 미 테러여파 등으로 외래관광객이 3.3%(2000년 532만2천명→2001년 514만7천명) 줄어든 반면 내국인 출국자는 10.5%(550만8천명→608만4천명) 증가한데 따른 것이라고 문화부는 설명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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