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달팽이 학교’ 입학식…장애학생 321명·민간교육기관 20곳 참여

31일까지 미술·운동·체험활동

▲ (사)울산장애인부모회(회장 정윤호)주관으로 4일 시청 시민홀에서 교육기관, 장애아동 및 부모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장애아동겨울 달팽이학교 입학식이 열렸다. 이정욱 롯데삼동복지재단 이사, 이동운 에쓰오일 복지재단 팀장이 정윤호 울산장애인부모회 회장에게 후원금을 전달하고 있다.
장애아동을 위한 겨울 달팽이 학교 입학식이 4일 울산시청 시민홀에서 열렸다. 울산시가 주최하고 (사)울산장애인부모회(회장 정윤호)가 주관하며, 울산지역 장애학생 321명과 20개 민간교육기관이 참여한다.

올해 겨울 달팽이 학교는 4일부터 오는 31일까지 4주에 걸쳐 운영된다. 남구의 월드스포츠 아카데미 등 20개 기관들이 참여해 장애학생을 대상으로 기초학습과 미술, 체험활동, 체력단련, 사회성 향상 등을 가르친다.

운영비 1억2500만원 가운데 울산시가 7000만원을 지원하고, 롯데삼동복지재단(대표이사 신영자)이 1500만원, S-OIL울산복지재단(대표이사 하성기)이 1000만원을 후원한다.

입학식에서는 최다애(15·중구 성안동), 김승진(18·울주군 웅촌면)학생이 달팽이 학교 학생 321명을 대표해 참가자 선서를 했다. 이들은 달팽이 학교에서 다양한 운동을 통해 건강한 겨울을 보내겠다고 다짐했다.

장애아동들은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까지 교육기관에서 검도와 태권도 등을 배울 예정이다.

달팽이 학교는 지난 2006년에 개설돼 11차례에 걸쳐 2600여명의 장애학생들이 참가했다. 방학동안 가정 내에서 방치되기 쉬운 장애아동들을 대상으로 활기차고 효율적인 시간을 갖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김은정기자 new@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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