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이 오는 4월2일 경선으로 울산시장후보를 선출하는 일정을 잠정결정하는 등 각 정당의 시장후보 선출일정이 다가오면서 예비후보들의 출마여부에 대한 막판 탐색전이 활발해지고 있다. 관련기사 2면

 이와 함께 민주노총 울산지역본부와 민주노동당이 이달 13·14일 선출하기로 한 6·13지방선거 후보선출 계획은 준비작업 등으로 다소 늦춰질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한나라당의 울산시장후보 경선주자군을 보면 강길부 전 건설교통부 차관(60), 박맹우 전 울산시 건설교통국장(52), 박정근 변호사(60) 3명이 확실한 참여의사를 밝히고 있으며, 이채익 남구청장(47)과 김무열 울산시의장(56) 등이 최종선택을 앞두고 있다.

 유력한 예비후보중 한명이던 고원준 울산상의회장(59)이 지난달말 불출마를 선언한 가운데 이구청장은 "몇몇인사들을 더 만나 동의도 구하고 주변정리를 하게 되면 최종입장을 표명하겠다"면서 막판 고심중임을 전했고, 김의장은 "수일내 결정을 내리겠다"는 입장이다.

 민주노동당에서는 김창현 울산시지부장(40)이 경선을 통한 시장선거출마의지를 거듭 천명하고 있는 가운데 오는 13·14일께 지지후보를 선출키로 했던 민주노총측이 이번주중 운영위를 열어 선출일정 등을 최종결정키로 해 후보등록기간 등을 감안할 때 1주일이나 열흘가량 연기될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다.

 노동계측 일정과 관련, 지난 98년 선거때 지지를 받았던 무소속 송철호 변호사(53)가 오는 시장선거 출마의지속에 노동계 경선참여를 택할 지 여부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한편 민주당에서는 이달 말까지 울산시장후보 등의 선출방침을 정해놓고 있으나 이규정 울산시지부장(60)이 오는 4월27일 실시하는 당 최고위원 경선출마를 선언한 상태에서 한때 출마설이 나돌던 김성득 울산대교수(51)도 4월중 입장정리를 선언해 소강국면을 보이고 있다. 송귀홍기자 khsong@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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