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대통령은 1일 “튼튼한 안보와 한미동맹의 토대 위에서 남북간의 평화공존과 평화교류를 실현시켜야 한다”면서 “일생을 이 목표를 위해 바쳐왔고 앞으로도 이 목표를 위해 끝까지 헌신할 것”이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4면

 김대통령은 이날 오전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제83주년 3·1절 기념식 연설에서 “우리는 엄청난 인명 피해와 지난 반세기 동안의 건설을 다시 초토화시킬지도 모르는 전쟁을 반드시 막아야 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어 김대통령은 “취임 이래 일관되게 햇볕정책을 추진해 왔으며 햇볕정책은 굳건한 안보체제의 토대 위에서 북한과 평화공존하고 평화교류하자는 것”이라면서 "그 이외에는 다른 대안이 없다"고 역설했다.

 김대통령은 또 "우리에게 주어진 민족사적 소명은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지켜내고 장차의 통일에 대비하는 일"이라면서 "그것이야말로 3·1독립정신을 오늘에 구현하는 길"이라고 말했다. 청와대=신재현기자 jhshin@ksilbo.co.kr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