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나카 마키코 전 외상 경질 이후 내리막을 걷고 있는 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 총리의 지지율이 44%까지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고 아사히신문이 자체 여론조사 결과를 토대로 3일 보도했다.

 아사히가 지난 1일과 2일 전국의 성인남녀 2천96명을 대상으로 전화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고이즈미 내각을 지지한다"는 대답은 44%에 그친 반면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40%를 육박했다.

 아사히가 다나카 경질파문 직후인 2월초 실시한 고이즈미 내각에 대한 지지율은 49%였다. 고이즈미 내각 지지율이 더 내려간 이유는 경제불안과 최근 다나카 전 외상의 고이즈미 총리에 대한 비난발언 등이 겹쳤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또 최근 발표된 디플레이션 종합대책과 일본은행(BOJ)의 추가 금융완화책이 경기부양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대해 전체의 77%가 "기대할 수 없다"고 대답,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지금의 정치가 중에서 누가 총리가 되는게 가장 좋은가"라는 질문과 관련해 고이즈미 총리 23%, 다나카 전 외상 8%, 이시하라 신타로 도쿄도지사 6% 순으로 나타나, 현 시점에서 고이즈미 총리 이외의 대안이 없음을 보여줬다. 도쿄=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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