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의 겨울 스포츠 축제인 제93회 전국동계체육대회가 경기도의 11연패로 막을 내렸다.
 경기도는 대회 마지막 날인 17일까지 금메달 90개, 은메달 79개, 동메달 69개를 따내 종합점수 1천316점으로 종합 우승을 차지했다.
 경기도는 2002년 시작된 종합 우승 행진을 11회째 이어갔다.
 서울(993.5점)은 2018년 평창 겨울올림픽을 유치한 강원도(975.5점)와의 ‘라이벌 대결’에서 1년 만에 설욕에 성공하고 2위에 올랐다.
 그 뒤로는 개최지 전북(546.5점)·부산(453점)·대구(380점)·전남(291점)·인천(242.5점)·충북(225점)·경북(222점)·광주(187.5점)·대전(153.5점)·충남(146점)·울산(128점)·경남(59점)·제주(11점) 순이다.
 이번 대회에는 93년 동계체전 사상 처음으로 제주도가 참가했다.
 제주는 유일한 출전 선수인 스피드스케이팅 스타 모태범(대한항공)의 활약 덕에 금메달과 은메달을 1개씩 수확했다.
 동계체전 최우수선수로는 바이애슬론과 크로스컨트리 남자 일반부 4관왕에 오른 이인복(포천시청)이 선정됐다.
 이번 대회에서는 5관왕 2명, 4관왕 6명, 3관왕 21명, 2관왕 49명 등 78명의 다관왕이 배출됐다.
 2018년 평창 올림픽을 꿈꾸는 유망주들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정연규(무풍초)와 제상미(도암초)는 각각 남녀 초등부 크로스컨트리·바이애슬론에서 금메달 5개씩을 수확해 이번 대회 최다관왕이 됐다.
 이밖에 쇼트트랙 여자 중학부의 공상정(월촌중)이 3관왕에 올랐고, 심석희(오륜중)가 2관왕을 차지했다.
 피겨스케이팅에서는 김해진(과천중)이 여자 중학부 2연패를 달성했다.
 한국기록은 하나도 경신되지 않았다. 대회 신기록은 스피드스케이팅에서 38개, 쇼트트랙에서 1개 나왔다.
 나흘간의 올해 체전을 결산하는 폐회식은 17일 오후 무주 덕유산리조트 티롤호텔에서 열렸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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