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지방경찰청은 울산화력 소속의 이호동 전국위원장, 이영우 울산화력지부장, 해고자 박주석씨 등 3명을 포함해 체포영장이 발부된 발전산업노조 파업주동자 14명의 검거에 나섰다고 3일 밝혔다.

 경찰은 또 철도·가스노조 체포영장 발부자 23명도 자수를 설득하되 불응할 경우 즉시 검거하기로 하는 한편 이번 3대 공공노조 파업과 관련해 업무방해혐의로 고소된 205명에게 출석요구서를 발부했다.

 울산지방경찰청은 "발전산업노조의 파업이 지난달 25일 이후 장기화되면서 체포영장이 발부된 파업주동자 검거령이 떨어졌다"며 "울산의 경우 철도·가스노조에 대한 사법조치 수위는 낮을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울산·영남 가족대책위 소속 150여명은 지난 2일 오후 1시부터 현대백화점 성남점, 롯데백화점 울산점 등 2곳에서 피켓, 유인물을 이용한 대시민 선전전을 가졌다.

 또 민주노총 지역본부와 함께 울산해고자협의회, 노동자의 힘, 울산노련 등으로 구성된 가칭 "공동투쟁실천연대" 차원의 연대는 물론 지역차원의 연대를 확대하기 위한 집회도 계획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파업이 장기화되자 울산화력발전처에 대체투입된 간부직원들은 그동안의 맞교대 시스템을 근무, 수면, 휴식, 대기로 진행하는 4조4교대 근무로 전환했다.

 또 본사 간부직원 10명과 한전의 보수업무를 담당하는 한전기공 직원들을 현장에 지원받는 한편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퇴직 직원들의 소재지를 파악하고 있다. 박철종기자 bigbell 이재명기자 jmlee@ksilbo.co.kr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