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그룹의 하이투자증권(사장 서태환)이 오는 27일부터 28일까지 이틀에 걸쳐 820억원 규모의 선박펀드 ‘하이골드오션3호’(사진)를 공모 청약한다.

이 펀드는 5만7000t급 벌크 선박 2척을 건조한 후, 현대상선과 SK해운과 정기용선계약을 체결하여 5년간 운항하는 구조이며 배당수익으로 5년 만기시까지 투자자들에게 매월 연 7% 수준의 배당을 지급하는 방식으로 운용된다.

선박 펀드란 투자자들의 자금을 모아 벌크선, 컨테이너선 등의 선박을 건조 또는 구입한 후 이를 선박운항회사에 빌려주고 여기서 발생하는 투자수익을 투자자들에게 되돌려주는 펀드다.

선박투자회사법에 따라 2013년 말까지 액면가액 1억원까지의 주식에서 발생하는 배당소득에 대해서는 5%(주민세 포함시 5.5%) 분리과세되고, 1억원을 초과하는 보유주식의 배당소득에 대해서는 14%(주민세 포함시 15.4%) 분리과세돼종합소득과제표준에서 제외되는 절세효과를 누릴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하이투자증권은 지난 2010년에 선박펀드 1호(899억원, 연 8%), 2011년에도 선박펀드 2호(679억원, 연 7%)를 조기 판매 완료해 선박금융시장에 선풍을 일으킨 바 있다. 하이투자증권은 선박펀드 4호도 조만간 출시할 예정이다.

하이골드오션3호는 동구 전하동지점을 비롯해 하이투자증권 전국 각 지점에서 청약할 수 있다. 최소 청약단위는 100주(모집가액 5062원)이다.

하이투자증권 전하동지점은 “선박 가격이 역사상 저점이어서 올라갈 여력이 매우 높다”면서 “선박펀드는 정기적이고 안정적인 현금배당과 선박투자의 배당소득의 전액 종합과세, 고가 자산인 선박에 직접투자가 어려운 개인 투자자에게 선박펀드를 통한 소액투자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창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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