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오년 새해 벽두부터 국내에서 사육하고 있는 관상조류가 해외수출길에 오르는 등 사육농가에 효자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6일 경남도 농업기술원에 따르면 지난해 수출신장과 농가소득증대 등 새로운 소득작목으로 각광을 받아오던 관상조류가 전문수입업체를 통해 올 연초부터 수출에 나선다는 것.

 이번에 수출에 나서는 관상조류는 고급조류로 호금조를 비롯해 문조, 카나리아, 금정조 등 190쌍(1천400만불)이며 일본의 전문수입업체인 죠이플, 이시하라, 다사까 등을 통해 매월 2~4회씩 수출하게 된다.

 주로 일본으로 수출되는 관상조류는 지난 98년부터 수출을 시작한 이래 지난해까지 매년 급신장을 보이고 있으며 사육농가간의 협의회 구성과 전자상거래 홈페이지 구축으로 활발한 판매활동을 벌이고 있다.

 이같이 관상조류의 수출이 호조를 보이고 있는 것은 새의 소리가 좋고 색깔이 아름다워 일본인들이 선호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한편 경남도 농업기술원은 관상조류의 수출은 물론 내수시장 확대를 위한 홍보와 함께 품평회를 비롯해 각종 이벤트 행사를 벌이는 등 판매전략을 집중해 나갈 방침이다고 밝혔다. 진주=강정배기자 kjb@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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