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지역에서 올들어 현재까지 심야시간대 취객 등이 경찰의 공권력에 도전, 파출소에서 난동을 부리거나 경찰관을 폭행하는 등 공무집행 방해가 수십건에 달하면서 치안공백마저 초래하고 있다.

 울산남부경찰서는 3일 파출소에서 자신의 몸에 휘발유를 뿌린 뒤 불을 지른다며 분신자살 소동을 피우며 경찰을 위협한 김모씨(38)에 대해 특수공무집행방해 등의 혐으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2일 오후 6시30분께 남구 신정2파출소에서 부인 유모씨(40)의 요구로 가족을 못 만나게 되자 파출소를 찾아 자신의 몸에 휘발유를 뿌린 뒤 분신자살 소동을 벌인 혐의를 받고 있다.

 또 3일 새벽 1시40분께에는 남구 신정5동 모 노래연습장에서 횡패를 부린 이모씨(35) 등 3명이 파출소에 연행된 뒤 화분을 파손하고 경찰관에게 욕설을 하는 등 난동을 부리다 입건됐다.

 지난 2일 오후 10시10분께에는 남구 삼산동 모 원룸앞 노상에서 난동을 부린던 김모씨(46)가 출동한 순찰을 가로막고 행패를 부리다 경찰에 긴급체포됐다.

 이에 앞서 울산중부경찰서는 지난 20일 순찰차를 파손하고 파출소에서 난동을 부린 신모씨(40·중구 동동)에 대해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신씨는 이날 오전 2시10분께 부부싸움을 하던중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연행되는 과정에서 순찰차량의 백미러를 파손하고 병영파출소내에서 조사를 하던 남모(30)·정모순경(25)의 무릎 등을 폭행한 혐의다. 박정훈기자 jhpark@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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