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지난 3일 3억여원의 판돈을 놓고 혼성도박을 벌인 김모씨(44·무직·진해시 석전동) 등 혼성도박단 65명 가운데 상당수가 도박전과가 있는데다 사회 지도층 인사들도 일부 포함돼 있어 충격을 주고 있다.

 진주경찰서는 6일 이번에 검거된 사회지도층 인사로는 이모씨(여·43·마산시 회원구)의 남편이 공무원으로 현직에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으며 김모씨는 부인이 은행에서 근무를 하고 있고 또다른 김모씨(여·48·진해시 여좌동)도 남편이 현직 해군 원사로 근무하고 있는가 하면 임모씨(51·통영시 중안동)는 국자 유공자인 것으로 조사결과 드러났다고 밝혔다.

 또 이들 혼성도박단 가운데 5범에서 재범에 이르는 등 도박전과자가 절반이 넘는 38명에 이르는 것으로 밝혀져 도박도 마약에 이어 중독상태가 심각하다는 사실을 보여주고 있다.

 한편 진주경찰서는 지난 3일 진주시 이반성면 가산리 소재 B농원에서 화투 20매를 이용해 1회 판돈 2천400만원을 걸고 도박(일명 도리짓고땡)을 한 혼성도박단 65명을 검거, 이중 38명을 상습도박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27명은 불구속 입건했다. 진주=강정배기자 kjb@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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