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학년도 수능 영역별 난이도

올해 수능은 현재 고2가 시험을 보는 2014학년도부터 수능이 국어·수학·영어에서 A·B형으로 구분된 수준별 시험을 보는 방식 등으로 대폭 바뀌기에 앞서 2013학년도 수능은 현 체제로 실시되는 마지막 시험이다. 영역별 출제 방향과 범위도 작년과 같다. 언어영역과 외국어영역은 범교과적인 소재를 활용해 출제된다.

영역별 만점자 1% 목표
EBS 연계율 70% 유지

출제유형은 큰 변화 없어
예년과 비슷하게 준비를

중요한 내용은 반복출제
개념·원리 중심 연계 강화

◇작년 수능 난이도 조절 실패= 언어와 수리 ‘가’는 작년보다 쉬워지고 외국어영역은 어렵게 출제될 가능성이 커졌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올해 수능도 영역별 만점자 비율이 1%가 되도록 쉽게 출제한다는 방침인 가운데 작년 수능 결과와 비교해 영역별 난이도 조절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는데 따른 것이다.


지난해 수능에서 영역별로 만점자 비율을 1%에 맞춰 전반적으로 쉽게 낸다는 것이 출제 당국의 방침이었지만 실제 수능 결과는 언어와 수리‘가’는 어렵고 외국어(영어)는 ‘물수능’이라고 불릴 정도로 너무 쉽게 출제됐었다.

지난해 수능에서 영역별 만점자 비율은 언어 0.28%, 수리 ‘가’ 0.31%, 수리 ‘나’ 0.97%, 외국어 2.67%여서 수리 ‘나’를 제외하면 1%에 맞춘다는 목표달성에 실패했었다.

따라서 올해 영역별로 1%를 맞추려면 작년 결과와 비교할 때 어려웠던 언어와 수리 ‘가’는 쉽게 출제돼야 하고 외국어는 어려워질 수밖에 없는 점을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강조했다. 그러나 난이도가 목표한 대로 잘 조정될지는 미지수다.

평가원은 지난 3년간 출제된 문항들을 놓고 출제진이 기대하는 정답률과 실제 정답률에 근거한 심층분석을 해서 가급적 영역별로 목표에 도달하게 한다는 계획이다.

◇6월·9월 모의평가 실시= EBS와 연계한 수능 출제에 따라 학생들이 어떤 형태로 학습하는지도 심도있게 분석해 출제에 반영할 방침이다.

사회탐구와 과학탐구는 응시학생 수의 변화가 심해 만점자 비율을 1%에 맞추는 것이 작년과 마찬가지로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올해 수능의 전체적인 출제방향과 내용은 지난해와 같다고 보면 된다.

영역별 만점자 비율 1%, EBS와의 연계율 70% 유지 등 전체적인 틀에서 작년 수능과 다른게 없고 영역별 출제 방향도 마찬가지여서 수험생들은 지금까지 공부하던대로 준비하면 될 것으로 보인다.

평가원은 교육과정상 중요한 내용은 이미 출제됐더라도 반복 출제할 수 있고, 교육과정에서 중요하게 다루는 개념과 원리 중심의 연계 출제를 강화할 방침이다.

수능 원서교부 및 접수는 8월22일~9월6일 실시된다. 문제 및 정답 이의신청은 11월8일~12일 할 수 있다.

개인별 성적은 11월28일 통지된다. 성적표에는 응시한 영역과 과목별로 표준점수와 백분위, 등급이 표기된다.

올해 수능에서는 응시수수료 환불 사유로 기존의 천재지변, 질병, 수시모집 최종합격 외에 군입대 등이 추가돼 이런 사유로 수능에 응시하지 않은 경우 응시수수료 일부를 환불받을 수 있다.

한편 평가원은 6월7일과 9월6일 두차례 모의평가를 실시한다.

6월 모의평가 응시 신청은 4월2일부터 12일까지 이뤄지며 재학생 외에는 응시료 1만2000원을 내야 한다. 성적은 6월26일까지 통보된다.

이형중기자 leehj@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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