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와 한국전력이 총사업비 169억2천200만원을 투입해 추진해 온 전선 지중화사업이 대부분 매듭돼 울산지역 주요 간선도로변에서 전봇대가 사라지는 등 도시미관이 크게 개선되고 있다.

 전선 지중화사업은 월드컵 축구대회를 앞두고 지난 99년부터 지난해 말까지 모두 11개 구간별로 추진돼 가장 먼저 공사를 끝낸 울산시청~달동사거리 1.2㎞ 등 9개 구간이 전봇대없는 거리로 조성됐다.

 또 효문사거리~울산공항~신송정교 9.8㎞가 이달중 준공예정으로 있고, 신복로터리 주변 0.9㎞ 구간에서 진행중인 공사가 오는 4월 완공되면 울산지역 26.2㎞ 구간에 대한 지중화공사가 마무리된다.

 전선 지중화 구간은 문수축구경기장과 신복로터리, 울산역광장, 울산공항 주변 등 울산의 관문지역이 우선 선정됐고 공업탑로터리, 울산전화국 등 시민들의 통행량이 많은 지역도 배려됐다.

 한국전력 울산지점 관계자는 "전선 지중화사업이 대부분 매듭되면서 주요 가로변의 도시미관 개선은 물론 안전사고가 줄어드는 등 시민편익이 크게 증진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울산시는 지난해 4월 전선 지중화사업 부담금으로 전체 사업비 중 17%를 한국전력에 지급하기로 했다가 전액 한전부담을 요구한 일부 시의원들의 강력한 반발에 부딪히기도 했다. 박철종기자 bigbell@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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