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대선주자들이 오는 9·10일 제주·울산에서의 권역별 경선 첫 격돌을 앞두고 총력전을 펼칠 계획인 가운데 혼탁양상에 대한 잡음도 무성해 큰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관련기사 2·4면

 특히 경선주자인 김근태 고문이 3일 기자회견을 통해 일부 경선주자들의 조직동원이나 향응제공 등을 겨냥하고 나서는 등 기선제압차 울산에서 총력전을 전개하고 있는 각 주자측의 상호감시는 물론 폭로전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울산지역 일부 주자측 등에 따르면 지난 1일 낮 모 호텔에서 특정 주자측이 지역 선거인단들을 대상으로 한 금품제공 문제로 내부적인 언쟁을 벌이는 등 불·탈법적인 선거행위와 관련된 잡음이 끊이질 않고 있다.

 이와 함께 모 주자측이 최근 들어 거의 매일 대의원 선거인단 등을 대상으로 뷔페음식을 제공한다는 소문까지 나오고 있다.

 그러나 시선관위측은 지난 1일 불·탈법적인 행위가 벌어지고 있다는 제보를 받고 문제의 호텔에 출동해 조사활동을 벌였으나 증거가 될만한 사실을 확인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주 울산지역에는 일부 경선주자들이 방문해 기자회견을 갖거나 2박3일간 머물며 지구당순회와 맨투맨식 표갈이를 한 가운데 4일에는 유종근 전북지사, 오는 7일엔 경선주자 7명 전원이 찾을 계획으로 있는 등 각 주자측의 막판 총력전이 예상되고 있다.

 특히 다수의 경선주자들이 울산지역에서의 1위득표를 장담하면서 권역별 경선초반의 선두권 확보 및 상승세를 꾀하겠다는 전략이어서 한치양보없는 치열한 득표전이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송귀홍기자 khsong@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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