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아프가니스탄 북부에서 발생한 진도 7.2의 강진으로 50명 이상이 사망하고 100여명이 실종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4일 유엔및 아프가니스탄 관계자들이 밝혔다.

 칼레드 만수르 세계식량계획(WFP) 대변인은 사망간주 타크디-루스툼에서 50명, 타카르주 루스타크에서 7명이 숨졌다고 전했다.

 만수르 대변인은 또한 현지 관리들의 말을 인용, 타크디-루스툼에서만 100여명의 실종자가 발생했다고 말했다.

 이 대변인은 유엔이 피해 현황을 확인하기 위해 북동부 고립지역으로 헬리콥터를 파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수도 카불에서는 1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보고됐다.

 현재 아프가니스탄 북부지역에는 통신시설이 취약, 피해상황을 집계하는데 수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지진은 카불 북부 힌두쿠시 산맥에서 발생한 것으로, 우즈베크, 타지키스탄, 아프가니스탄, 파키스탄, 인도, 카자흐 등 6개국이 영향을 입었다.

 이 지진은 지난 1983년 12월 30일 진도 7.2의 지진이 발생한 이후 이 지역에서는 최대 규모이다. 당시 파키스탄에서 14명, 아프가니스탄에서 12명 등 26명이 숨지고 수백명이 부상했다. 이슬라마바드 AFP=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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