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1 테러 사태 당시 세계무역센터와 미국 국방부 청사 등을 파괴한 비행기 납치범 19명 중에서 9명이 항공기 탑승 직전 정밀 심사대상으로 조사를 받았으나 결국 탑승 허가를 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익명을 요구한 정부의 당국자는 3일 납치범 6명은 항공여객 컴퓨터 신원조회 시스템에서 주의대상으로 분류됐으며 2명은 신원 문제로, 나머지 1명은 신원에 문제가 있는 승객과 함께 여행해 조사대상으로 뽑혔다고 말했다.

 공항 당국은 당시 보안검색 절차에 따라 정밀 심사대상으로 분류된 이 승객들과 이들이 갖고온 화물에 대해서는 이미 무기 반입 여부를 검사하고 추가로 수검사나 기계검사를 통해 폭발물 소지 여부를 정밀 검사했다.

 이 납치범들은 당시 항공기들을 납치하는 과정에서 박스끈 절단용 칼과 나이프를 사용했다. 그렇지만 이 물품은 9.11 테러 사태 이전까지만 해도 항공기를 반입을 금지하는 대상 품목이 아니었다. 워싱턴 AP=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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