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0-70년대 가요계를 풍미했던 가수 배호(1942-1971)를 주인공으로 삼은 뮤지컬 ‘천변카바레-안개속으로 가버린 사람, 배호’가 15-26일 서울 강동아트센터 대극장 한강에서 공연된다.
 지난 2010년 무대에 올려져 전석 매진을 기록한 음악극으로 배호를 주인공으로 삼은 줄거리와 1960-70년대 클럽음악을 선보여 다양한 연령대의 관객들에게 호응을 받았다. 대중음악평론가 강헌과 작가 박현향이 대본을 썼고, 김서룡 감독이 연출했다.
 두메산골 출신 춘식은 서울의 공장생활에 적응하지 못하고 고향에 내려가기 전 배호가 출연한다는 천변카바레에 놀러 간다. 무대에 눈을 떼지 못하던 춘식은 얼떨결에 찰스란 가명을 갖게 되고, 그곳에서 파란만장한 웨이터 생활을 시작한다.
 춘식은 동경하던 배호와 밤무대 가수 미미를 만나 아메리카 드림을 꿈꾸지만, 배호는 병에 걸려 일찍 생을 마감하고 미미는 조지를 따라 미국으로 떠나버린다. 실망에 빠져 있는 춘식에게 배호 모창 가수를 해보지 않겠느냐는 제안이 들어온다.
 허영기 많은 웨이터 찰스 역에 최민철, 이 작품의 음악감독이자 배호를 짝사랑하는 밴드마스터 정수 역을 맡은 재즈 보컬리스트 말로 등이 출연한다.
 문의 및 예매는 강동아트센터(02-440-0500·www.gangdongarts.or.kr)나 인터파크(1544-1555)로 하면 된다. R석 4만원·S석 3만원.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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