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 험멜코리아배 제4회 전국 대학축구대회에서 한남대가 우승, 창단 4년만에 대학축구의 최강 자리를 차지했다.

 한남대는 16일 오후 2시 남해스포츠파크 주경기장에서 열린 결승전에서 호남대를 맞아 이대휘의 역전 결승골에 힘입어 2대1로 꺾고 우승컵을 안았다.

 한남대는 후반 17분께 호남대 포워드 이익훈에게 선취골을 내줬으나 곧바로 반격에 나서 20분께 상대 수비수 파울로 얻어낸 페널티킥을 남영열이 침착하게 꽂아넣어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한남대는 연장 분위기로 넘어가던 후반 47분 상대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마지막 프리킥 찬스를 얻어냈고, 전반 교체 투입된 공격수 이대휘가 상대 수비벽 위로 휘어져 날아가 골문 왼쪽으로 빨려드는 오른발 킥으로 호남대의 골문을 열어 승부를 마감했다.

 한편 험멜코리아배 초대 대회때는 단국대가, 2001년에는 고려대가, 지난해에는 숭실대가 각각 우승을 차지했다. 강정배기자 kjb@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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