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당 울산시지부는 4일 오전 시의회 기자실에서 2002년 사회당 울산시장 후보 출마선언을 위한 기자회견을 통해 올해 지방선거에서 울산시장 후보를 공천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민주노총 울산본부와 민주노동당 울산시지부 등이 추진하는 노동계의 후보 단일화작업에 영향을 미치면서 시장 선거전 판도가 후보난립 양상을 띨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정성훈 사회당 울산시지부장은 "울산지역은 한국노동자 운동의 중심도시이기 때문에 정리해고 저지, 비정규직 철폐, 노점상 철거반대 등 신자유주주의 구조조정 분쇄와 민중생존권 쟁취를 위한 총력 투쟁의 일환으로 2002년 지방자치단체장 선거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정 지부장은 특히 "민주노총과 민주노동당이 함께 추진하는 지자체 후보선출을 위한 총투표는 형식만 제시됐을 뿐 선거의 목표·내용도 공개하지 않아 참여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또한 울산시장 예비후보는 "사회당의 정체성을 견지하며 근본적인 사회변혁을 위한 노동당 투쟁에 앞장서온 사람이 될 것"이라면서 "현재 안승천 부대표(43)가 유력하다"고 밝혔다.

 사회당 울산시장 후보는 오는 23일 개최되는 영남위원회 대의원대회에서 선출될 예정이다. 이상환기자 newsguy@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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