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2기 비즈니스컬처스쿨 ‘문화 아이콘, 영화영상산업의 현재와 미래’
정재민 부산영화영상산업협회장
디지털 소비 열망 고조...콘텐츠산업 미래 밝아

▲ 정재민 부산영화영상산업협회장이 18일 CK아트홀에서 열린 제2기 비즈니스컬처스쿨에서 ‘문화 아이콘, 영화영상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김경우기자 woo@ksilbo.co.kr
“세계적으로 볼 때 국가마다 차이는 있겠으나 단기적으로 현재 수준을 유지하거나, 장기적으로는 긍정적이라고 보는 견해가 많습니다.”

영화영상산업의 미래에 대한 정재민 (사)부산영화영상산업협회장의 견해다. 정 회장은 18일 오후 7시 울산시 남구 달동 CK아트홀에서 열린 경상일보 제2기 비즈니스컬처스쿨 6번째 강연에서 이같이 말했다.

‘문화의 아이콘, 영화영상산업의 현재와 미래’라는 주제로 진행된 이날 강연에서 정 회장은 “정보통신의 발달과 지속적인 디지털화가 새로운 형태의 서비스와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할 것이며, 이로 인해 협력적 시너지와 새로운 고객관계가 촉발되면서 영화영상산업은 발전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회장은 또 “소비자들은 자신들이 선호하는 콘텐츠를 새로운 방식으로 소비하고 싶은 열망을 갖고 있으므로, 디지털 소비 쪽으로 지속적으로 나아가는 소비자의 행동은 단기적인 경기 사이클을 뛰어넘어 콘텐츠 산업의 장기적인 전망을 밝게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부산의 영상 관련 인프라는 (사)부산국제영화제조직위원회가 주최하는 부산국제영화제가 대표적이다. 비경쟁영화제인 부산국제영화제는 올해의 경우 오는 10월4일부터 13일까지 10일간 영화의 전당 및 해운대 일원 36개 상영관에서 열린다. 약 70개국의 영화 307편이 총 815회에 걸쳐 상영된다. 참여 게스트는 60여개국 1만여명이며, 관람객 수는 20만명에 이른다.

현재 세계적으로 유명한 3대 영화제는 깐느, 베니스, 베를린 등이며, 제 4대에 모스크바영화제가 거론되고 있고, 그 뒤로 부산국제영화제가 꼽히고 있다. 가까운 일본에서 동경영화제가, 중국에서 북경영화제·상해영화제 등이 열리고 있다.

부산국제영화제와 함께 손꼽히는 두번째 인프라는 센텀문화특구로, 부산국제광고제, 부산콘텐츠마켓, 부산국제영화제 등이 이곳에서 열리고, 부산게임협회, 부산영화영상산업협회, 영상물등급위원회, 게임물등급위원회, 부산영상위원회 등이 위치해 있다.

올해 부산에서 열렸거나 열릴 영화제로는 부산국제영화제(17회), 부산국제단편영화제(29회), 부산국제어린이영화제(7회), 부산국제독립영화제(14회), 부산실버영화제(2회), 부산디지털콘텐츠유니버시아드(8회), 부산반핵영화제(2회) 등이 있다.

부산에 촬영한 영화로는 ‘위험한 상견례’ ‘애자’ ‘해운대’ ‘타짜’‘ 친절한 금자씨’ ‘친구’ ‘무적자’ ‘부당거래’ ‘굿모닝 프레지던트’‘ 부산’ ‘집행자’ ‘전우치’ ‘박쥐’ ‘정승필 실종사건’ ‘마더’ ‘인사동 스캔들’ 등 수없이 많다.

이날 강연에 나선 정재민 회장은 현재 (주)지엑스 대표이사, 부산큐슈IT협의회 명예회장, (사)청소년정보문화협회 상임이사 등도 맡고 있으며, 지난 2008년에는 아시아영상중심도시 조성에 기여한 공로로 부산광역시장의 표창을 받기도 했다.

이재명기자 jmlee@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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