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내 중·고등학생들의 독서체험과 문화 능력 기반 등의 국어 능력을 총체적으로 측정하기 위한 2003 울산시 중·고등학생 국어경시대회가 19일 오후 1시부터 중·고생 124명이 참여한 가운데 학성고등학교 도서관 열람실에서 개최됐다.

 중학생은 지역교육청 예선대회를, 고등학생은 학교별 예선대회를 거쳐 중학생 70명과 고등학생 54명이 참가한 이날 대회는 독서체험을 바탕으로 쓰기를 통해 평가하며, 상위 입상자 중 중학교 25명, 고등학교 35명에게 교육감상을 수여할 예정이다.

 평가문항은 울산시교육청에서 자체 출제한 문제로 체계적이고 창의적 사고능력과 폭넓은 독서체험의 축적 정도를 중점적으로 평가하게 된다.

 이를 위해 시교육청은 지난 4월 학교급별로 필독도서 목록을 예고했는데, 중학생부는 박목월 시집, 김유정 〈동백꽃〉, 셰익스피어의 〈베니스의 상인〉, 퇴계의 "생애와 사상" 관련서적, 〈퇴계선생에게서 배우는 인생의 지혜〉, 〈배우지 않으면 알지 못하고 힘쓰지 않으면 하지 못한다〉 〈퇴계 이황은 어떻게 살았는가〉 등이다.

 또 고등학생부는 홍세화 〈나는 빠리의 택시운전사〉, 김만중 〈구운몽〉, 에릭프롬 〈소유냐 존재냐〉, 헤르만 헤세 〈데미안〉 등이 있다. 박익조기자 ijpark@ksilbo.co.kr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