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지방선거가 100일 앞으로 성큼 다가오면서 각 정당의 울산시장후보 공천 신청서 접수와 출마선언 등 선거열기가 가속화할 것으로 보인다. 관련기사 2·3면

 한나라당은 울산시지부가 5~9일 시장후보 공천 신청서 교부 및 접수에 들어가겠다고 밝힌 가운데 시장후보경선참여를 밝힌 강길부 전 건설교통부 차관(60), 박맹우 전 울산시 건설교통국장(52), 박정근 변호사(60)가 가능한 한 5일중 접수할 계획이다.

 특히 한나라당 울산시장후보군으로 오르내리던 김무열 시의장(56)과 이채익 남구청장(47)이 4일 각각 시장선거에는 출마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힘에 따라 지난달말 불출마를 선언한 고원준 상의회장(59)과 함께 예비주자들의 진퇴가 사실상 결정됐다.

 이에 따라 오는 4월2일로 잠정결정된 한나라당 울산시장후보 경선에 나설 주자들이 종전의 탐색전 양상에서 벗어나 당원 등을 대상으로 본격적인 표갈이를 꾀할 것으로 예상돼 선거분위기를 급속도로 끌어오릴 것으로 예상된다.

 민주노동당은 김창현 울산시지부장(40)이 5일 부인 이영순 동구청장(40)과 함께 시의회에서 6·13지방선거에 임하는 입장에 관한 기자회견을 가질 계획이다.

 김지부장은 이날 민주노총 울산지역본부 조합원 총회 예비선거를 거쳐 당내 총회에서 결정할 울산시장후보 경선에 나서겠다는 출마선언을 하고, 재선도전의사를 밝힌 바 있는 이구청장은 불출마를 택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관련, 민주노총측은 5일 집행위와 7일 운영위원회를 통해 지방선거후보 선출투표에 대한 계획을 확정할 방침인데 당초 3월13·14일 선출일정을 보름가량 늦출 예정이어서 노동계지지 단일후보를 꾀하는 송철호 변호사(53)의 경선참여여부에 대한 선택이 주목된다.

 한편 민주당은 오는 10일 대선후보선출 울산경선이 끝난 뒤 지방선거 후보발굴 등에 적극 나설 계획인데 시장후보의 경우 4월하순 이후 결정될 전망이다. 송귀홍기자 khsong@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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