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미술계 젊은 작가들의 두번째 릴레이가 시작된다.

 울산문화예술회관(관장 신형우)이 울산에서 활동하고 있는 젊은 미술인들에게 발표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창작활동 의욕을 높여주고자 올해 처음으로 기획한 "젊은작가 릴레이 개인전" 제2부가 지난 3월 1부에 이어 오는 26일 막을 올린다. 개막식은 오후 7시 문예회관 1전시장.

 다음달 2일까지 계속되는 제2부에는 서양화가 최명영씨와 조각가 김유석씨가 문예회관 제1전시장에서 함께 전시하고, 서예가 김인숙씨가 제2전시장, 사진가 김양수씨가 제3전시장에서 개인전을 갖는다.

 최명영(38)씨는 "자연의 재인식"을 주제로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자연풍경을 담았다. 길 모퉁이, 목련, 눈내린 풍경 등 계절에 따른 변화로 균형과 조화를 이뤄가는 자연을 재해석했다.

 김유석(32)씨는 "인간과 자연"을 제목으로 결코 떨어질 수 없는 자연과 인간의 관계를 보여준다. 자연의 산물인 돌, 억압과 고통으로 일그러진 얼굴, 무표정의 인체를 하나의 덩어리로 묶었다.

 김인숙(42)씨는 "문인화의 모색"을 주제로 문인화와의 만남을 시도했다. 태화강, 부엉이, 연꽃, 문인들이 즐기던 사군자 등을 화선지에 담았다.

 김양수(34)씨는 "99월의 이미지"를 주제로 사진과 회화의 동질성과 이질성을 나타냈다. 그대로의 사물에 감정을 이입했을 때 보여지는 이미지를 사진과 회화의 결합으로 표현했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울산의 젊은 작가들의 서양화, 조각, 사진, 서예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다.

 이어 오는 8월25일부터 31일까지 제3부가 열린다. 3부에는 서양화가 김창한, 김호수, 양희숙씨, 서예가 남중모씨, 사진가 이한규씨가 참여한다. 제4부는 12월22일부터 28일까지로 한국화가 박광호씨, 공예가 김경선씨, 사진가 김관대씨, 서양화가 심영보씨, 서예가 김석곤씨가 참여한다. 박은정기자 musou@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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