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부터 아트팩토리 신화

▲ 최정유씨 작품 ‘두려움’.
아트팩토리 신화(대표 곽영화)가 오는 5일부터 8월19일까지 46일 동안 신화마을 마을미술관에서 4번째 기획전시 ‘행복한 그림자놀이’展을 갖는다. 조각가 최정유씨를 초청해 갖는 이번 초청기획전에는 3점의 작품이 전시된다. 개막식은 5일 오후 7시.

조각가 최정유는 울산을 대표하는 작가 중의 한 사람이다. 오랜 기간 동안 작품에 대한 열정과 노력의 결과이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삶에 대한 진지하고도 치열한 작가적 고민의 결과물이기도 하다.

그는 최근 미국에서 제작된 만화영화로 우리나라에서도 오랫동안 방송되었던 ‘톰과 제리’를 팝아트 형식으로 다양하게 표현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영화는 우둔한 머리를 가진 고양이 ‘톰’과 꾀 많은 쥐 ‘제리’의 쫓고 쫓기는 다양한 모습이 등장하며 코믹한 웃음을 주는 내용이다. 그러나 그의 작품에 등장하는 톰과 제리는 우리가 사는 사회의 일상이면서도 개개인이 가진 심리의 이중적 본질의 표현이기도 하다. 때문에 그의 작품 속에 등장하는 톰과 제리는 영화 속의 단순한 캐릭터가 아니라 우리의 삶과 사회의 일상에 대한 비유와 은유의 재현된 형상이기도 하며, 때로는 패러독스(paradox)한 상징을 가진 우리의 사회적 모습이기도 하다. 곧 대중만화의 변용을 통한 현대인의 다양한 삶의 현상과 모순된 욕망심리를 팝아트의 형식으로 구현하고 있는 것이다.

최정유는 국립경상대학교 사범대학미술교육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 미술학과 조소를 전공했으며, 개인전과 기획전, 단체전 등 다수의 전시 경력을 갖고 있다.

이재명기자 jmlee@ksilbo.co.kr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