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화재와 구조·구급용으로만 사용되고 있는 119 전화번호가 상반기중 환경, 가스, 전기 등 모든 분야의 재난사고 관련 긴급신고용으로 사용범위가 확대될 전망이다.

 행정자치부는 최근 중앙소방방재본부와 환경부, 전력공사, 가스공사의 긴급신고 전화망을 통합하기 위한 시설설치 작업을 한국통신에 34억원에 발주, 오는 6월1일부터 모든 재난사고 관련 신고를 119를 통해 접수받을 계획이라고 6일 밝혔다.

 이에따라 환경부의 "128"번과 가스공사의 "지역국번+0019"번, 전력공사의 "123"번 등 3개 기관의 전화번호는 폐지되고 대신 이들 기관에 순수하게 민원신고만을 위한 새로운 전화번호가 부여된다.

 이같은 방안은 여러가지 특수 전화번호들이 너무 많아 국민이 급히 신고를 할 때 헷갈릴 우려가 있다는 지적에 따라 마련됐다.

 이렇게 되면 전국의 지방자치단체와 중앙소방본부, 환경부, 가스회사, 전력회사들은 모두 초고속 통신망으로 연결돼 신고자는 119로만 전화를 해도 이들 기관과 동시에 통화가 가능해진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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