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선연 그리고 내 마음의 스승’
동료·학부모 등 아름다운 인연 담아내

▲ 무거초 이한열 교장이 39년의 교단생활을 마감하며 펴낸 회고록 ‘선연 그리고 내 마음의 스승’.
울산 무거초등학교 이한열 교장이 39년의 교단생활을 마감하면서 회고록 ‘선연 그리고 내 마음의 스승’을 출간했다. 고 김지웅 전 울산교육감 등 그동안 만났던 인연들로부터 감명을 받았거나 교감하게 된 내용이 모두 회고록에 모두 담겼다.

진주교육대학을 졸업하고 지난 1973년 울주군 언양초등학교에 처음 부임한 이 교장은 이후 양사·옥성·약사·온양·삼동·두동초등학교 등에서 26년간 교사생활을 했다.

울산시교육청과 온남초교에서 5년간 장학사, 교감으로 지낸데 이어 내황·무거초에서 7년6개월간 교장으로 활동하는 등 울산에서만 39년간 교단생활을 하고 오는 8월말 정년퇴임한다.

회고록은 연대순이 아니라 아름다운 인연으로부터 감명 받거나, 교감을 가진 이야기 순으로 짜여졌다. 고 김 전 교육감을 시작으로 인간성 넘치는 인품 성후기 교장 등 총 45명의 스승같은 이들에 대한 믿음과 존경, 감사의 마음을 회고록에 풀어냈다.

또 온양초 체육진흥회와 동창회의 교사에 대한 믿음과 존경에 관한 이야기는 훈훈했던 당시를 회상하게 했고, 교육혁신을 일으켜 전국 최우수학교로 주목받은 내황초 교사의 교육애과 학부모의 인정 넘치는 지원과 관련한 이야기도 담겼다.

이 교장은 특히 울산초등국어교육연구회와 울산해양소년단, 울산 교원 봉사단체인 ‘아름다운 동행’을 창립해 활동한 내용과 교육에 대한 순수한 헌신 및 봉사 내용 등을 담아 현직 교원들에게 나아갈 길을 시사했다.

이 교장은 경남 의령 출신으로 대통령 및 장관 표창과 학국교육자대상 ‘스승의 상’ 등을 수상했고, ‘누구나 한편의 영화를 품고 산다’, 칼럼집 ‘선생님을 일으켜 세워라’ 등의 시집을 발간했다. 울산외고와 온남초, 도산초, 천상초, 문현초, 화봉초, 꽃바위유치원 등의 교가를 작사한 이력도 갖고 있다. 이왕수기자 wslee@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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