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일 프로야구 생활을 마치고 올해 처음 고국 무대를 밟은 ‘코리언 특급’ 박찬호(39)가 올스타전 마운드에 오른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오는 21일 대전구장에서 열리는 2012 팔도 프로야구 올스타전에 나설 이스턴·웨스턴 올스타팀 감독 추천 선수 24명을 11일 발표했다.
 이스턴팀은 삼성·롯데·두산·SK 선수로 짜이고 웨스턴팀은 넥센·KIA·LG·한화 선수로 구성된다.
 2009년까지는 양 리그에서 각 11명의 감독추천 선수가 나왔으나 2010년부터는 선수들의 체력 부담을 덜고 투수진을 원활히 운영할 수 있도록 12명씩 뽑고 있다.
 팬 투표로 뽑은 올스타 ‘베스트 10’ 명단을 롯데 선수 일색으로 받아든 이스턴팀의 류중일 감독은 장원삼·오승환·진갑용·김상수(이상 삼성), 이용찬·홍상삼·프록터·양의지·김현수(이상 두산), 윤희상·최정·김강민(이상 SK)을 추천해 팀 균형을 맞췄다.
 웨스턴리그 선동열 감독은 손승락·나이트·서건창(이상 넥센), 앤서니·김상훈·김선빈·김원섭(이상 KIA), 유원상·주키치·김태군(이상 LG), 박찬호·최진행(이상 한화)을 뽑았다.
 박찬호는 처음 참가한 고국 리그에서 홈팬들의 환호를 받으며 ‘별들의 잔치’에 설 수 있게 됐다.
 LA 다저스 소속이던 2001년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에 출전했던 박찬호는 한국 선수 중 처음으로 한·미 올스타전 무대에 모두 서는 진기록을 남기게 됐다.
 KIA 내야수 최희섭이 LA 다저스 소속이던 2005년 올스타전 홈런더비에 출전한 적이 있지만 본 무대에는 서지 못했다.
 한편 올스타전 출전이 확정된 전체 44명 중에 데뷔 후 처음으로 별들의 무대에 서는 선수는 박찬호를 비롯해 12명이다.
 구단별로는 이스턴 올스타를 싹쓸이한 롯데가 10명으로 가장 많은 선수를 내보내고 KIA가 7명, LG가 6명을 출전시킨다.
 그 뒤를 잇는 두산과 넥센 선수는 5명씩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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