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귀열 (주)네오엔 연구소장 공학박사
홈은 주택이다. 그린 홈을 녹색 주택이라 하자. 우리나라 주택 수는 2010년 기준으로 약 1389만호이다. APT가 약 820만호, 단독주택이 약380만호, 다세대주택과 연립주택, 비 거주용 건물 내 주택 순이다.

그린 홈은 태양광, 태양열, 지열, 소형풍력, 연료전지 등 신재생에너지를 도입하고 고효율 조명 및 보일러, 친환경 단열재를 사용함으로써 화석연료 사용을 최대한 억제하고, 온실가스 및 공기오염물질의 배출을 최소화하는 저에너지 친환경 주택을 의미한다.

그린 홈은 2008년 8월 정부의 그린 홈 100만호 프로젝트 추진방침을 천명한 뒤 100대 국정과제로 채택되었으며, 2020년까지 신재생에너지 주택 100만호 보급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신재생에너지원을 주택에 설치할 경우 설치 기준단가의 일부를 정부가 보조 지원해주는 사업이다.

가령 태양광과 태양열분야 지원은 각각 전기와 온수생산을 위해 호당 최대 3kW와 30㎡이하 용량까지 기준단가 대비 최대 50% 이내로 비용을 지원한다.

지열은 냉·난방이용을 목적으로 호당 최대 17.5kW이하 용량까지 최대 50%까지 비용을 지원한다. 소형풍력과 연료전지는 전기 생산을 위해 호당 각각 3kW와 1kW이하 용량까지 최대 비용을 50%와 80%까지 지원한다.

2011년말 현재 태양광 주택 9만5938호, 태양열 주택 1만1178호, 지열 주택 2665호, 소형풍력 주택 25호, 연료전지 주택 1251호가 보급됐다.

개별주택의 지원은 단독주택과 공동주택으로 구분된다. 단독주택은 소유자 또는 소유예정자로서 기존 및 신축 주택에 모두 가능하다.

기존의 공동주택은 입주자의 동의 후 신청이 가능하며, 신청자는 입주자 대표가 된다. 신축중인 공동주택은 연내에 준공이 가능한 공동주택을 대상으로 한다. 건축 중인 공동주택의 시공사, 시행사 대표 또는 입주자 대표 등이 신청자가 될 수 있다.

다음, 그린 빌리지는 단독주택 10가구 이상의 마을에 신재생에너지를 설치할 경우 지원하는 사업으로 마을 대표, 주택 및 건물소유자, 기타 법인이 신청할 수 있다.

신청자가 신재생에너지 설비종류를 결정하고, 시공업체를 선정한다. 시공업체와 표준 설치계약을 체결한 후 신재생에너지 센터에 사업신청서를 제출한다. 시공업체는 센터로부터 평가결과를 받아서 주택에 설비공사를 한다. 센터의 현장방문으로 설치가 완료된다.

태양광 주택이 발전을 시작하면 전력량계의 눈금이 반대방향으로 회전한다. 주택이 에너지수요자에서 에너지공급자로 변한다.

그린 홈, 우리 집에 참 좋은 데!

김귀열 (주)네오엔 연구소장 공학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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