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정미 소상공인진흥원 울산센터 상담사
기업의 광고는 제품 품질만큼이나 소비자의 제품에 대한 인식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끊임없이 소비자의 입장에서 읽히는 ‘타인 중심의 소통’이 되어야 한다. 판매자 입장에서의 ‘주장’과 ‘설득’보다는 고객으로부터 ‘공감’을 얻을 수 있도록 소비자 중심으로 만들어져야 하는 것이다.

소상공인들은 자금 부족 등으로 다양한 광고매체를 이용의 어려움으로 인해 전단지 광고를 활용하는 경우가 많다. 전단지 광고 시 점포의 인지도를 높이는 것은 물론 구매로 연결시키고 싶은 마음으로 많은 양의 정보를 담아내고 있지만 소비자의 무관심으로 인해 비용대비 효과를 보지 못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전단지의 대부분이 소비자의 욕구나 구매의사와는 관계없는 점포 및 제품의 소개로 되어 있어 소비자들의 외면을 받을 수 밖에 없는 구조다.

고객에게 읽히는 전단지를 만들려면 먼저 전단지 배포의 목적을 분명하게 설정 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상권 내 점포의 위치를 알리려고 하는지, 아니면 차별화된 서비스, 상품의 우위를 어떤 대상에게 알릴 것인지, 배포목적을 정한 다음 점포(상품)의 존재를 영업권에 먼저 알리고 관심을 보이는 고객에게 상품에 대한 상세한 설명하는 과정과 구매를 촉구하는 이원화 전략도 고려해 볼 필요가 있다.

특히 소비자에게 강력한 인상을 주기 위한 전단지 작성을 위해서는 소비자들이 기억하기 싶도록 다음과 같은 사항을 고려해 제작해야 한다. 우선 독특한 광고에 소비자는 주의를 기울이는 경향이 있으므로 주변의 다른 자극들보다 두드러지는 정보를 제시해야 한다. 또 광고를 통해 긍정적인 기분이 유발되도록 하면 긍정적인 정보를 기억할 가능성이 높으므로 소비자의 긍정적인 감정을 느낄 수 있도록 작성되어야 한다.이와 함께 정보의 입력이 용이하도록 반복적인 제시를 하는 것도 필요하다. 단기 기억은 용이하게 하려면 너무 긴 단어의 배열보다는 5~9개 이내로 구성된 적절한 크기의 단어를 배열하여 메시지를 작성해야 한다. 현대인들의 바쁜 일상으로 인해 너무 많은 정보, 상품소개의 나열은 부담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시작과 끝을 강하게 하여 반복효과로 강한 느낌을 가지도록 일정한 규칙에 의해 일관성 있는 정보를 제공하면 기억에 도움을 줄 수 있다.

마지막으로 효과적인 전단지 광고를 위해서는 영업권 내 모든 소비자에게 소개하기 보다는 배후지의 세대별 인구구성 특성과 라이프스타일 등을 고려해 확실한 타겟고객을 선정하고 해당 고객에게 강력하게 어필할 수 있는 전단지를 작성해 배포하는 선택과 집중 전략이 필요하다.

신정미 소상공인진흥원 울산센터 상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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