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산 석유가 22일 이라크 전쟁 이후 처음으로 국제석유시장에 공급된다고 타메르 알~ 가드반 이라크 석유 장관대행이 21일 밝혔다.

 세계경제포럼(WEF)에 참석 중인 알~가드반 장관 대행은 이라크가 22일 터키 케이한 터미널에 저장중이던 석유를 수출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이라크 유전 지대에서 생산된 원유 수출은 다음달 재개될 것이라고밝히고 이라크는 올해 말까지 원유 생산량을 하루 200만 배럴 규모로 늘릴 수 있을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향후 몇 년 간은 석유산업을 원상회복시키는 데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며 “내년 말쯤이면 석유산업이 이라크 재건에 재정적인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또 이라크 석유산업을 민영화하는 것에는 반대하지만 하루 생산량을 600만배럴 수준으로 끌어 올리려면 외국인 투자를 유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에서 이라크가 종전의 역할을 회복할 것인지를 묻는질문에 대해 “그 문제는 일의 우선순위에서 밀려나 있다”면서도 “OPEC를 떠날 이유가 없다”고 말해 앞으로 OPEC에서 주도적 입장을 견지해 나갈 방침을 시사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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