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이 국내 최초의 가스전인 울산앞바다 동해가스전 해상설비의 일부를 제작 완료했다.

 23일 현대중공업은 울산 해양야드에서 높이 162m, 폭 55m, 무게 7천t의 자켓(해상 데크를 지지하는 하부구조물)을 완성, 이날 현장으로 출항시키려다 갑작스런 기상악화로 연기했다고 밝혔다.

 이 설비는 울산 남동쪽 58km 해상에 위치한 동해가스전으로 이동, 수심 152m의 해저에 설치되며, 데크(생산 및 거주설비를 갖춘 상부구조물), 육해상 파이프라인 등 나머지 부분의 공사가 완료되는 오는 12월부터 본격적인 천연가스 생산에 들어가게 된다.

 현대중공업은 지난 2001년초 가스전 개발을 위해 한국석유공사로부터 자켓, 데크, 해저 및 육상 파이프라인 등 총 2만t 규모에 이르는 설비를 턴키 베이스로 수주했다. 이재명기자 jmlee@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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