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지역 순수 미술 동호인 모임인 울산미술사랑(대표 박동건 윤명희)이 22일 서울 인사동 화랑가 거리와 유명 미술관을 찾았다.

 지난 5월 경주 선재미술관 방문에 이어 두번째 현장방문 기획행사 "인사동 가는길"에는 회원과 비회원 등 모두 69명이 참가해 미술에 대한 열정을 나눴다.

 이날 일정은 서울 덕수궁미술관, 서울시립미술관과 개인미술관인 변종하·환기미술관을 차례로 관람한 뒤 한국의 대표 화랑이 줄지어 있는 인사동을 방문하는 것으로 이뤄졌다.

 인사동 방문에 앞서 경기도 용인시 호암미술관에 들러 미술관 소장전인 "호암미술관 명품전"을 관람했다. 명품전 이외에 호암미술관이 개관 15주년을 맞아 우리 전통정원의 멋을 그대로 재연한 "희원"을 둘러보는 것도 미술작품 관람 못지않은 즐거움이다.

 또 작업실로 쓰던 집을 화랑으로 꾸민 변종하미술관과 김환기 선생의 미망인이 건립한 환기재단의 환기미술관과 같은 개인미술관의 경우 작가 고유의 작품세계를 느낄 수 있는 묘미가 있다.

 박동건·윤명희 공동대표는 "미술 애호가들이 손쉽게 다양한 미술문화를 접하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유명 미술관을 찾는 현장방문을 기획했다"며 "앞으로도 개인적으로 찾기 힘든 개인미술관이나 타지역 미술관을 찾는 기회를 꾸준히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난 3월에 창립한 울산미술사랑은 작품활동을 하는 미술인 뿐만 아니라 학생, 주부, 직장인 등 미술 애호가 50여명이 회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박은정기자 musou@ksilbo.co.kr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