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인 1천400명을 상대로 한 부패방지위원회(위원장 이남주)의 최근 여론조사에서 응답자의 58.2%는 공무원이 부패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패방지위는 지난 2~5일 전국의 성인 남녀 1천400명과 공무원 700명을 상대로 실시한 부패 인식도 전화조사에서 일반인의 16.1%가 공직사회를 매우 부패, 42.1%는 부패한 편으로 진단했다고 23일 밝혔다.

 보통이라는 응답은 30.2%였고 부패하지 않은 편은 4.9%, 거의 부패하지 않음은 0.9%에 지나지 않았다.

 반면 공무원들의 응답 분포는 △매우 부패 1.1% △부패한 편 6.1% △보통 27% △부패하지 않은편 41.7% △거의 부패하지 않음 21.9%로 스스로 청렴하다고 주장하는 비율이 높아 일반인과는 커다란 인식차를 노출했다.

 일반인들 사이에서 부패한 행정 분야로는 △건설·건축(75.3%) △세무(60.9%) △법무(57.9%) △경찰(55.4%) △국방·병무(48%) 등이 지목됐고 소방(9.1%)은 상대적으로 덜 부패한 분야로 꼽혔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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