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의 종합장묘시설 설치추진과 관련해 적극적인 유치의사를 밝혔던 울주군 청량면지역이 울주군후보지추천위원회 회의를 앞두고 돌연 유보입장을 표명,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울주군은 23일 오전 10시 군청 3층 회의실에서 종합장묘시설 유치신청을 해온 범서읍 2개소, 청량면 1개소 등 3곳에 대해 심의, 후보지 추천계획안을 확정하기로 했으나 청량면 장묘시설 신청자 대표 정인걸 주민자치위원장은 유치신청 유보서를 제출, 회의가 사실상 무산됐다.

 울주군은 25일 신청후보지 현지확인, 27일 신청후보지 결정, 30일 후보지 울산시 추천 방침으로 일정을 정해놓았으나 청량면의 유보요청에 따라 오는 27일 다시 후보지추천위원회 회의를 개최하기로 했다.

 정씨 등은 "낙후된 지역개발을 앞당기고 시정책 협조차원에서 "청량면 장묘문화 개선위원회" 절차를 거쳐 신청서를 제출했으나 주민들 사이에서 혐오시설만 유치되고 지역개발은 뒷전으로 물러나는게 아니냐는 불신이 확산돼 불가피하게 유보신청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한편 울주군종합장묘시설후보지추천위원회는 울산시 종합장묘시설 설치기본계획에 근거, 당연직 23명을 포함해 총 58명으로 구성돼 있다. 이태철기자 egij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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