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이 다음달 세계 최대 규모의 컨테이너선을 최대 5척까지 수주할 것이라고 홍콩의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가 24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이날 현대중공업 런던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현대중공업이 20피트짜리 컨테이너 9천600개를 선적할 수 있는 9천600TEU 컨테이너선 수주 계약서에 서명한다고 전했다.

 지금까지 주문된 가장 큰 컨테이너선은 독일의 노르도이체 베르모겐이 이달 초 대우중공업에 발주한 8천400TEU급으로 이번 계약이 정식 체결되면 기존보다 15% 큰 선박이 된다.

 소식통은 “옵션 2척을 포함하면 최대 5척의 컨테이너선을 수주하게 되며 계약서 체결은 3주 안에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그러나 선주는 구체적으로 공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신문은 이번 컨테이너선을 발주한 선주의 신원을 정확하게 알 수는 없으나 아시아의 선박회사가 독일의 전주와 임대약정을 맺고 컨테이너선을 발주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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