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여전히 한반도 비핵지대화를 원하며북한은 스스로 자초한 문제를 핵무기 프로그램을 입증할 수 있게 폐기함으로써 해결해야 한다고 필립 리커 국무부 부대변인이 23일 밝혔다.

 리커 부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우리는 여전히 한반도 비핵화가 필요하다고 본다”면서 “북한은 핵무기 프로그램을 입증할 수 있는 방법으로 폐기함으로써 스스로 자초한 문제로부터 벗어나야 한다”고 말했다.

 미국은 중앙정보국(CIA) 등의 보고를 근거로 북한이 1~2기의 핵무기를 보유한것으로 보고 있다.

 리커 부대변인은 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 조치와 관련 “우리는 북한이추구하는 핵무기 프로그램에 대한 국제사회의 우려를 나타내기 위해 안보리가 조치를 취하기를 원하고 있다”면서 “우리가 추구하는 가능한 방안들중 하나는 의장 성명”이라고 거듭 밝혔다.

 그는 “의장은 국제사회를 대신해 안보리의 견해를 표명하는 성명을 발표할 수있다고 본다”면서 “초안을 5개 상임이사국과 한국, 일본 등 관련 국가들이 회람했다”고 말했다.

 한편 리커 부대변인은 북한과의 다음 회담 형식에 대해 “우리는 한국과 일본도다자간 회담에 참석하기를 원한다는 것을 항상 매우 분명히 밝혀왔다”고 말해 다음회담이 5자회담이 돼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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