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정미씨 출산 축하
아이 접종·진료비 지원

▲ 울산대학교병원이 14일 병원 본관 부속실에서 지역 최초 간이식 환자 10주년 기념식을 열었다. 첫 간이식 수술을 받은 곽정미씨(가운데)와 의료진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울산대학교병원(병원장 조홍래)이 14일 오전 병원 본관 부속실에서 울산지역 최초 간이식 환자 10주년 기념식을 열었다.

이날 주인공은 곽정미씨로 지난 2002년 21세의 나이에 윌슨병 진단을 받고 황달과 복수로 인해 간이식을 받았다. 곽씨는 울산지역 최초로 간이식을 받아 10년동안 건강을 유지했다. 지난 7월에는 첫 아이를 출산했다.

울산대학교병원은 곽정미씨의 간이식 수술 10주년과 함께 출산을 축하하기 위해 아이가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취학 전 필요한 예방접종과 진료비 전액을 지원하기로 했다.

당시 수술을 집도한 장기이식센터 소장 나양원 교수(외과)는 “울산에서 미개척분야였던 간이식이 곽정미씨를 시작으로 눈부시게 발전했다”며 “이번 사례가 많은 이식환자들에게 희망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울산대학교병원에 따르면 이 병원의 간이식 10년 생존율은 현재 90%에 이르고 있다. 합병증에 의한 사망률은 0%이다. 이같은 성적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발표한 간이식 전국 5년생존율 77%와 비교해서도 월등히 높은 성적이라고 병원측은 밝혔다. 김봉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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