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투어 두번째 공연
24일 부산문예회관서

▲ 시노래패 울림이 지난달 6일 서울 홍대 롤링홀에서 개최한 전국투어 첫번째 공연에서 박제광씨와 박경하씨가 노래를 부르고 있다.
시노래패 ‘울림’이 오는 24일 오후 8시 부산시 대연동 부산예술회관에서 전국투어 두번째 공연을 연다.

울림은 지난달 6일 서울 홍대 롤링홀에서 공연을 시작으로 11월까지 매달 한 차례씩 대구, 하동, 밀양 등에서 공연을 열 계획이다.

서울지역 권갑하·이승현·김민정 시인이 초청된 첫번째 공연인 홍대 공연에서는 인터파크를 통한 예매관객이 130명을 넘었고, 200여석의 객석이 가득차는 성황을 이뤘다. 인디밴드 위주의 락음악에 익숙해져 있던 관객들이 신선한 음악에 매료돼 공연장을 찾은 것.

이번 부산 공연에서는 부산문인협회에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는 ‘풀잎의 고요’를 쓴 변종환 시인과 ‘우리는 자갈치에 가야 한다’를 쓴 손증호 시인이 초대됐다. 인문학서재 ‘몽돌’의 관장인 이기철 시인이 진행을 맡고, 싱어송라이터 박제광씨와 보컬 박경하씨가 노래를 부른다.

울림의 이번 공연은 문예진흥기금 등의 지원없이 오직 관객들의 자발적인 티켓팅만으로 진행된다. 초대권도 없다. 울림은 인터넷 예매와 현장티켓 판매에서 발생하는 수익금으로 공연장을 대관하고, 무대를 꾸민다.

박제광 대표는 “주 활동무대가 아닌 타 지역에서 유료관객을 모은다는 것이 쉽지 않은 일이지만, 앞으로의 10년을 준비하는 전환점으로 생각하고 전국투어 공연을 진행중에 있다”며 “지역에서 꾸준히 예술활동에 전념하는 문화예술단체를 위해 많은 분들이 격려와 응원을 해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10년차 중견문화예술창작단체인 시노래패 ‘울림’은 순수한 시노래 창작을 위주로 포크락을 표방하는 그룹이다. 1집 ‘가을 속 겨울 이야기’, 2집 ‘우리 노래가 우리들의 작은 울림이’를 발매했다. 정규음반 2장, 기획음반 1장, 6장의 창작동요음반을 발표했다. 예매 2만원, 현매 2만5000원.

김봉출기자 kbc78@ksilbo.co.kr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