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정미 소상공인진흥원 울산센터 상담사
다양한 소비자의 욕구의 증가로 인해 모든 소비자의 욕구를 만족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기란 불가능한 게 현실이다. 이에 따라 타겟고객을 선정해 선택과 집중으로 마케팅 효과를 극대화하는 전략의 구사가 요구되고 있다. 타겟고객을 선정할 때는 좁게는 상권 및 입지의 특성을 고려한 세분화 전략과 함께 사회 환경적인 요인, 문화, 인구 변화 등을 고려한 접근이 필요하다. 이러한 맥락에서 최근 새로운 사회변화 세대로 주목받고 있는 397세대의 특징에 대해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최근 사회중진세력으로 부상한 386세대에 이어 우리사회의 변화를 주도하는 세대로 주목받고 있는 것은 397세대이다. ‘397세대’란 현재 30대이면서 90년대 학번에 70년대 출생한 세대를 지칭한다. 통계청에 따르면 2010년 기준 우리나라 30대인구수(779만4495명)는 40대(820만4781명)이어 두 번째로 많은 것으로 조사되었으며 새로운 소비세력으로 부상하고 있다.

397세대의 소비시장에서의 영향력은 날이 갈수록 확대돼 지난 2010년 백화점 매출 구성비에서 30대가 31.2%로 1위를 차지했다. 대형마트와 슈퍼마켓에서도 40대 에 이어 2위에 올랐고, 편의점에서는 35.1%로 20대를 앞질려 최대 고객으로 자리 잡았다. 30대의 가치관과 라이프스타일을 파악해 고객으로 확보하기 위한 차별화 전략이 필요한 이유가 여기에 있는 것이다.

지난해 LG경제연구원의 조사결과, 30대의 라이프스타일은 옷은 편하게 하지만 어려보이는 패션을 선호하며 편안한 옷을 선호한다. 또한 소문난 맛 집을 가장 많이 찾아다니는 ‘식도락’을 추구하고, 여가활동은 가족들과 제대로 즐기고 싶어하며 취미와 여가활동에 관한 투자도 적극적인 세대이다.

집은 소유보다 실용적인 거주의 개념으로 집의 크기보다는 내부구조나 편리성에 중점을 두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소비에 있어서는 물건을 사기전에 미리 품목과 가격 등을 정해 놓은 계획 구매의 비율이 가장 높지만 계획에 없던 물건을 충동 구매하는 비율 또한 높게 나타나 이중적 소비패턴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주목해야 할 점은 30대는 즐겁게 소비할 줄 아는 세대라는 점이다. 이전 세대의 경우 소비는 줄이고 저축 하는 것이 최고라는 인식이 강했지만 30대의 경우 제품이나 서비스는 물론, 음식, 문화, 레저 등 다양한 분야에서 소비를 즐긴다는 점이다. 30대의 문화적 욕구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바쁜 현실로 인해 잠시 잊고 있었던 문화세대의 감수성을 자극하는 마케팅 전략 수립도 필요하다.

신정미 소상공인진흥원 울산센터 상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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