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인과 술을 마시고 헤어진 50대 여성이 보름째 연락 두절 상태다.
 경찰은 범죄 연관성이 있다고 보고 10일 공개수배했다.
 목포경찰서는 지난달 26일 오전 1시 30분께 목포시 상동의 한 치킨집에서 지인 3명과 술을 마시고 헤어진 이모(52·여·목포시)씨가 이날 현재 15일째 연락이 되지 않아 공개 수배했다고 밝혔다.
 지병으로 지난달 22일 목포의 모 병원에 입원한 이씨는 동거남(49)이 세탁기 사용법을 몰라 잠시 집에 들른 후 나오다 이들과 술자리를 하게 됐다고 경찰은 밝혔다.
 동거남은 경찰에서 ‘술집에서 두 번 전화를 걸어 데리러 오라고 요구했지만 다음날 일찍 일을 나가야 해 가지 못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당시 이씨가 술집에서 나와 두번 택시를 탄 사실과 오전 5시께 무안군 일로읍에서 누군가와 통화한 사실을 확인했다.
 경찰은 전화 통화 후 전화가 꺼진 무안군 일로 기지국 부근에서 경찰, 기동대 등을 동원해 집중 수색을 했다. 예상 이동경로 폐쇄회로(CC) TV 분석, 우범자 탐문수사 등 광범위하게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경찰은 이씨가 이처럼 장기간 전화를 꺼 놓은 적이 없고 그럴 이유도 없다는 가족들의 진술에 따라 범죄 연관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이씨는 밤색 반소매 면 티에 병원복 하의를 입었고 슬리퍼를 신었다. 키 160cm의 보통 체격, 갸름한 얼굴형, 긴 생머리로 결정적 제보를 한 사람에게는 신고 보상금을 지급한다고 경찰은 밝혔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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