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후베이성의 한 대학에서 열리는 미인선발대회 심사기준이 여성 비하 논란을 빚고 있다.
 문제가 된 부분은 대회 주관사인 차이나 캠퍼스 모델 네트워크사가 웹사이트에 올린 50가지 심사기준 중 여자의 가슴 부분에 대한 항목이다.
 이 회사는 참가자들의 가슴이 ‘탄탄’해야한다고 못박고 유두 사이의 수평 거리가 20㎝이상이어야 한다는 등 구체적 수치 기준까지 적시했다.
 이 회사는 지난 5일부터 10월1일까지를 참가 신청 접수기간으로 발표했으나 현재 웹사이트에 올라온 신청자 수는 5명 뿐이다.
 참가 신청자 수가 많지않은 데도 이 미인대회는 문제가 된 심사 기준 때문에 논란의 대상이 되고 있다.
 토크쇼 진행자인 양란은 심사기준이 여성을 비하하고 있다고 비판하면서 “그토록 엄격한 기준으로 여성을 잰다는 것은 너무 ’나간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 네티즌도 “이 미인들은 인간이지 인형이 아니다”고 반박했으며 주최측이 사람들의 관심을 끌 목적으로 이런 기준을 올린 것이 아니냐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다.
 시사평론가 자오 얀셩은 “미인대회 주최측이 사람들에게 충격을 주려하고 있을 뿐”이라면서 “당국이 즉각 이를 중지시키기위해 필요한 조치를 취해야한다”고 말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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