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가장 저명하고 존경받는 의사중 한명인 이저도어 로젠펠드 박사는 최근 출간한 저서 〈환자에게 힘을〉(Power tothe Patient·워너북스)에서 환자들이 의사를 선택하고 자신의 건강에 관해충분히 알 권리가 있다고 밝혔다.

 뉴욕병원·코넬메디컬센터 내과의사 겸 교수로 재직중인 로젠펠드 박사는 환자들이 자신의 의학적 상태에 관해 충분히 알아야 하는 중요성은 미국의 현재 건강관리제도를 고려할 때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의사선택권=당신과 대립하지 않는 의사를 찾을 수 있도록 허용하는 의료보험이나 건강관리 프로그램을 찾아라.

 △건강상태에 관해 충분히 알 권리=당신이 어떤 약물치료나 수술에 대한 최종 결정을 내리기 전에 건강상태와 모든 대안을 알 수 있어야 한다.

 △다른 의사의 의견을 구할 권리=당신의 생명이 위독한 상황이라면 다른 의사의 의견(second opinion)을 구해야 한다. 주치의의 심기를 불편하게 할 수 있지만 의사의 체면보다는 당신의 생명이 더중요하다.

 △의사와 병원의 실적을 알 권리=병원이 매년 얼마나 많은 수술을 하고 성공률은 어떠했는지를 알아야 한다. 의사가 경험이 많으면 많을수록 치료결과가 좋을 확률이 높아진다. 병원은 환자들이 이를 요구하면 거절할 수 없다.

 로젠펠드 박사는 〈완벽한 건강진단〉(1978년) 〈다른 의사의 진단〉(81년) 〈현대예방〉(86년) 〈증상들〉(89년) 〈최선의 치료〉(91년) 〈무엇을 먹어야 하나〉(95년) 〈대체 약품〉(97년) 등의 베스트 셀러를 펴냈으며 대중들을 위한 의학교육 헌신 공로로 99년 유엔이 수여하는 "세계의 시민상"을 받는 등 수상경력도 화려하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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