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부터 활기

올해중 울산신항의 기본사업계획 변경을 위한 재정비용역이 완료되고 민자부문 공사가 본격화되는 등 신항만 건립사업이 활기를 띨 전망이다.

 그러나 정부부문 공사의 예산배정이 매년 부족한데다 사업계획 변경에 따른 공사차질이 불가피, 당초 예정됐던 울산신항만 1단계 개발공사의 공기(2006년)내 완공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6일 울산지방해양수산청에 따르면 원유부이 이설 문제로 촉발된 사업순위 조정을 위한 해양수산부의 울산신항만 기본사업계획 재정비용역이 기획예산처와의 예산전용 협의를 마치는대로 이달중 착수돼 늦어도 오는 9월께는 완료될 전망이다.

 재정비용역은 모두 8억여원을 투입해 환경 및 교통영향평가 재검토, 선석 재배치, 원유부이 관련 및 방파제 단면변경 등 포괄적 내용을 다룰 예정이다.

 용역결과에 따라 울산신항만 1, 2단계 사업순위변경이 최종 결정되며 논란이 되고 있는 원유부이 이설에 대한 해수부의 입장도 명확해질 것으로 보여 울산신항만 개발사업에 대한 당초의 밑그림이 상당부분 수정될 전망이다.

 이와 함께 총 공사비 2천271억원이 소요되는 울산신항만 제Ⅰ-1단계 민자사업시행자 지정이 오는 6월께 이뤄지면 실시협약승인을 거쳐 내년 상반기엔 착공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올해 3차년도 예산 395억원이 투입되는 정부부문 Ⅰ-1단계 공사의 경우 올해말까지의 예상 공정률이 53%대에 그쳐 내년에 1천77억원의 나머지 예산이 투입되지 않는 한 내년말 예정인 공기내 완공은 불가능하다.

 또 오는 2006년말 완공계획인 제Ⅰ-1단계 민자사업의 경우 내년 상반기 착공에 들어가더라 공기내 완공이 현실적으로 힘든데다 기본사업계획 재정비용역 결과에 따라 원유부이 이설문제 등 기본계획의 대폭적 수정이 예상돼 전체 일정의 수정이 불가피하다는 지적이다. 신형욱기자 shin@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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