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대통령은 5일 "경제발전에 가장 중요한 노사문화가 제대로 정립되지 않았다"면서 "경영의 투명한 공개, 근로자의 생산성 향상 노력, 노사간 공정한 성과 배분 등 노사관계의 3대 원칙을 정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오전 정부 중앙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우리의 경제발전은 상당한 평가를 받고 있지만 그러한 평가에 안심해서는 안된다. 많은 문제도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고 박선숙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김대통령은 또 "정부는 근로자나 기업의 어느 편도 아니다"면서 "정부는 공정한 관리자, 중재자로서의 입장을 견지해야 하며 그렇게 할 때 노사로부터 신뢰를 받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이와 함께 "세계 경제를 좌우하는 미국 경제의 호조를 잘 포착해 경제도약의 기회를 만들어야 한다"면서 "대기업과 중소, 벤처기업을 병행·발전시키도록 하고 무엇보다 수출에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청와대=신재현기자 jhshin@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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