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13일 하루동안 금메달 8개, 은메달 3개, 동메달 5개 차지

▲ 13일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린 전국체전 육상 해머던지기에서 대회신기록으로 금메달을 차지한 울산의 이윤철 선수가 혼신을 힘을 다해 해머를 던지고 있다. 김동수기자 dskim@ksilbo.co.kr

 제93회 전국체육대회에 출전한 울산선수단이 한국신기록과 대회 연패 등 풍성한 기록을 쏟아내고 있다.
 울산은 대구 일원에서 열리고 있는 이번 대회 3일차인 13일 오후 5시 현재 금메달 21개, 은메달 11개, 동메달 11개를 기록하며 종합순위 13위, 메달순위 11위에 올라 있다. 울산은 이날에만 금메달 8개, 은메달 3개, 동메달 5개를 차지하는 쾌거를 거뒀다.
 ‘해머던지기의 1인자’ 이윤철(울산시청)은 지난 2010년을 시작으로 3년 연속 남자일반부 해머던지기 우승을 차지하며 울산의 이름을 전국에 한껏 떨쳤다. 한국체대 시절까지 거슬러 올라가면 전국체전 11연패라는 대기록이다. 이날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린 경기에서 이윤철은 71m36을 던져 자신이 세운 대회신기록(69m71)도 갈아치웠다. 같은 팀 박희선은 여자일반부 동메달을 차지하며 이름값을 해냈다.
 울산의 ‘수영여제’ 이주형(울산시청)은 수영 여자일반부 배영 50m 한국신기록을 다시 쓰며 금빛 물살을 갈랐다. 이날 두류수영장에서 열린 경기에서 이주형은 28초67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터치패드에 닿아, 2년 전 자신이 수립한 기록을 0.13초 앞당기며 한국신기록을 다시 썼다.
 같은 팀 이현이는 수영 여자일반부 개인혼영 400m 은메달을 차지했으며, 울산시청은 계영 여자일반부 400m에서 동메달을 추가했다.
 양궁에 출전한 이승준(무거고 2년)은 남고부 50m에서 344점을 쏴 금메달 행진에 힘을 보탰다.
 보디빌딩에서는 울산의 ‘간판스타’ 박경모(울산시체육회)가 남자일반부 플라이급 정상에 올랐고, 강우석(울산보디빌딩협회)도 라이트급 우승을 차지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효자종목인 태권도에서도 금메달이 무더기로 쏟아졌다. 김유진(경희대 3년)은 여자대학부 -53㎏급 우승을 차지했으며, 임수정(삼성에스원)도 금빛 발차기를 선보이며 여자일반부 -57㎏급 정상에 올랐다. 석승우(용인대)와 고범수(신정고 2년)는 남자대학부와 남자고등부에서 각각 은메달과 동메달을 차지했다.
 유도 남자고등부에 출전한 안강민(울산에너지고 3년)은 -100㎏급에 출전해 값진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전국체전에 첫 출전한 이해광(문현고 1년)은 남자고등부 -55㎏급 3위에 올랐다.
 사격명가 울산북구청은 사격 일반부 트랩단체에서 은메달을 추가했으며, 양궁에서는 김민정(현대모비스)이 여자일반부 50m 동메달을 거머쥐며 메달행진을 거들었다.      차상은기자 chazz@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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