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뢰레서 역전·재역전 끝 우승

수영 안세현 한국신기록 수립

울산공고 준결승서 아쉽게 져

▲ 16일 대구 정화여고 체육관에서 열린 전국체전 펜싱 여고부 플뢰레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울산미래정보고등학교 선수들이 환호하고 있다. 대구=김동수기자 dskim@dskim@ksilbo.co.kr
울산시가 제93회 전국체육대회에서 역대 최고성적을 거두며 대회 막바지를 향해 달리고 있다. 울산은 대회 6일차인 16일 오후 6시 현재 금메달 48개, 은메달 33개, 동메달 49개를 획득하며 지난 2003년 제84회 전국체육대회(금45, 은22, 동36) 이후 최고성적을 올리고 있다.

이날 울산선수단은 수영 여고부에 출전한 안세현(효정고)이 자신이 수립한 한국신기록을 다시 쓰는 등 마지막까지 순도 높은 활약을 펼치며 메달레이스에 힘을 모았다.

안세현은 이날 수영 여고부 접영 100m에 출전, 58초84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차지하며 지난해 전국체전에서 자신이 세운 한국신기록(59초32)을 갈아치웠다. 접영 50m에서도 금메달을 획득한 안세현은 이번 대회 2관왕에 이름을 올렸다.

육상에서도 금빛 행진이 계속됐다. 울산시청은 근대5종 남자일반부 5종 단체에서 1만1688점을 획득하며 금메달을 차지했다. 높이뛰기 여자일반부에 출전한 석미정(울산시청)은 대전 동구청 김혜선과 맞붙어 연장시기 접전 끝에 1m79를 기록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펜싱 여고부에 출전한 미래정보고는 역전과 재역전을 거듭하며 한 편의 드라마를 연출했다. 미래정보고는 이날 열린 플뢰레 단체전 결승에서 경기 성남여고를 상대로 경기 초반 5점 차 이상으로 앞섰지만, 역전을 허용하며 패색이 짙어졌다. 하지만 마지막 3점을 남겨두고 내리 공격에 성공하며 우승의 기쁨을 만끽했다.

대송고는 탁구 여고부 단체전에 출전, 금빛 스매싱을 잇따라 성공시키며 기쁨의 눈물을 흘렸다.

체조에서는 김진권(대현고)이 남고부 개인 안만에서 14.350점을 기록하며 값진 금메달을 차지했다.

태권도 여자일반부 +74㎏급에 출전한 안새봄(삼성에스원)도 금빛 발차기를 선보이며 시상대 정상에 당당히 올랐다.

사격명가 북구청의 황정수는 사격 일반부 스키트 개인전에서 142.0점을 쏴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전날 늦은 오후까지 진행된 볼링 남자일반부 5인조전 결승에서는 울주군청이 4355점을 합작하며 대회 정상을 차지했다.

야구 고등부에 출전한 울산공고는 이날 결승행 티켓을 두고 대전고와 맞붙었지만, 아쉽게도 1대4로 패했다. 하지만 창단 3년 만에 전국대회 첫 승과 연 승, 전국체전 동메달이라는 쾌거를 거두며 앞으로의 성장을 기대케 했다.

차상은기자 chazz@ksilbo.co.kr

대회 6일차 메달리스트(울산)

◇금메달 △김진권(대현고) 체조 남고부 개인 안마 △울산시청 근대5종 남일부 5종 단체 △석미정(울산시청) 육상 여일부 높이뛰기 △울산미래정보고 펜싱 여고부 플뢰레 단체 △안새봄(삼성에스원) 태권도 여일부 +73㎏급 △황정수(북구청) 사격 일반부 스키트 개인 △대송고 탁구 여고부 단체전 △안세현(효정고) 수영 여고부 접영 100m(한국신기록)

◇은메달 △울산인터넷고 사격 남고부 공기소총 단체 △울산북구청 사격 일반부 스키트 단체 △학성여고 양궁 여고부 단체전 △강진수(국군체육부대) 유도 남일부 무제한급 △울산고 펜싱 남고부 에페 단체 △경동도시가스 테니스 여일부 단체전 △김나리(경동도시가스) 테니스 여일부 개인단식 △장동철(울주군청) 볼링 남일부 마스터즈 △유연정(울산시청) 볼링 여일부 마스터즈 △김찬송(경희대) 체조 남일부 개인 안마 △김찬의(남창고) 요트 고등부 국제윈드서핑

◇동메달 △현대모비스 양궁 여일부 단체전 △강진수(국군체육부대) 유도 남일부 +100㎏급 △조상현(방어진고) 태권도 남고부 +87㎏급 △박진희(울산시청) 볼링 여일부 마스터즈 △박수진(울산시체육회) 레슬링 여일부 자유형 51㎏급 △정현종(국군체육부대) 역도 남일부 인상 105㎏급 △울산공고 야구 고등부

울산 선수단 오늘의 주요경기

◇축구 △여고부 단체, 현대정과고

◇복싱 △남일부 라이트웰터, 신명훈(울산시체육회) △남일부 미들급, 지덕성(국군체육부대) △남일부 라이트헤비급, 김정수(국군체육부대) △남고부 플라이급, 김형승(경영정보고) △남고부 웰터급, 이승현(경영정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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