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7일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린 제93회 전국체육대회 폐막식에서 역대최고의 성적을 거둔 울산시선수단이 성취상 3위를 수상했다. 심규화 울산시체육회 사무처장(사진 오른쪽)이 트로피를 들고 있다.
금50·은38·동55…종합 14위·메달 9위

수영 안세현·이주형 한국新 수립

심규화 시체육회 사무처장 성취상3관왕·2관왕 등 다관왕도 쏟아져

울산시가 제93회 전국체육대회에서 ‘역대 최고성적’을 거두며 일주일간의 열전에 마침표를 찍었다.

울산은 지난 11일부터 17일까지 대구시 일원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50개, 은메달 38개, 동메달 55개를 획득하며 종합순위 14위(2만3733점), 메달순위 9위에 올라 지난 2003년 제84회 전국체육대회(금45, 은22, 동36) 이후 최고성적을 거뒀다.

대회 마지막 날까지 울산은 메달레이스에 힘을 쏟았다. 현대공고는 축구 여자고등부 결승전에서 충남 인터넷고를 4대0으로 제압하며 값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복싱 남자고등부 플라이급에 출전한 김형승(울산경영정보고)도 금빛 펀치를 날리며 시상대 정상에 올랐다. 남자일반부 웰터급에 출전한 김귀영(울산시체육회)과 미들급 지덕성(국군체육부대), 라이트헤비급 김정수(국군체육부대)는 나란히 은메달을 차지하며 막판 메달행진에 힘을 보탰다.

수영 여자일반부 혼계영 400m에 출전한 울산시청도 3위에 오르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레슬링에서는 차영진(영남대)이 남자대학부 자유형 96㎏급 은메달을 목에 걸었으며, 이현우(용인대)는 같은 부 자유형 84㎏급에서 동메달을 차지하며 대회를 마무리 지었다.

이번 대회에서 울산은 안세현(효정고)과 이주형(울산시청)이 수영 여자고등부 접영 100m와 여자일반부 50m에서 각각 한국신기록을 다시 쓰며 위상을 크게 높였으며, 해머던지기 최강자 이윤철(울산시청)도 대회신기록을 수립하며 이름값을 톡톡히 해냈다.

대회 다관왕도 쏟아졌다. 역도 여자일반부 3관왕에 오른 이선영(울산시청)을 비롯해 수영과 사격, 배드민턴, 볼링, 근대5종, 카누에서 2관왕에 오르는 쾌거를 거뒀다. 태권도는 종합2위에 오르며 효자종목다운 면모를 뽐냈다.

울산선수단을 이끈 심규화 울산시체육회 사무처장은 이번 대회에서 울산 성적을 크게 향상시킨 공으로 문화체육관광부장관배 성취상을 수상하는 기쁨도 누렸다.

한편 이번 대회 종합순위 1위는 경기도(6만5955점)가 차지했으며, 대회 개최지인 대구(5만4577점)와 서울(5만4288점)이 2위와 3위에 올랐다. 내년 전국체육대회는 인천에서 개최된다. 차상은기자 chazz@ksilbo.co.kr

대회 7일차 메달리스트(울산)

◇금메달 △현대공고 축구 여고부 단체전 △김형승(울산경영정보고) 복싱 남고부 플라이급

◇은메달 △차영진(영남대) 레슬링 남대부 자유형 96㎏급 △김귀영(울산시체육회) 복싱 남일부 웰터급 △지덕성(국군체육부대) 복싱 남일부 미들급 △김정수(국군체육부대) 복싱 남일부 라이트헤비급

◇동메달 △울산시청 수영 여일부 혼계영 400m △이현우(용인대) 레슬링 남대부 자유형 84㎏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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