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의 자살폭탄테러와 로켓 공격으로 자국 국민이 계속 희생되고 있는 것에 대한 보복으로 지난 5일 밤과 6일 새벽에 팔레스타인 자치지역을 공격했다고 목격자들이 전했다.

 병원 소식통들은 이스라엘군이 가자 지구 남쪽 칸 유니스 인근의 아바산을 공격, 팔레스타인 주민 2명이 숨졌고 이스라엘 해군이 발사한 로켓이 가자 지구 북부 베이트 라히아를 지나던 팔레스타인 경찰 차량에 명중돼 경찰 1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군 병사 2명도 6일 오전 가자지구에서 벌어진 팔레스타인 무장대원과의 총격전에서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라엘군은 또 헬리콥터와 탱크 등을 앞세워 팔레스타인 자치지역인 베이트하눈으로 진입했다고 팔레스타인 소식통들이 주장했다.

 이번 공격은 지난주말 동안 이스라엘 시민 22명이 살해된 것에 대한 보복으로 팔레스타인 당국에 대한 군사적인 압박을 강화할 것이라는 이스라엘 내각의 발표가 있은 뒤에 이루어진 것이다.

 앞서 지난 1주 동안 중동 지역의 폭력사태를 종식시키기 위한 국제적인 노력에도 불구하고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양측의 충돌로 80명이 숨졌다.

 한편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5일 호스니 무바라크 이집트 대통령과 회담을 갖고 중동 지역의 폭력 종식을 위한 노력을 배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부시 대통령은 중동지역의 평화협상은 당사자인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동의 아래 이루어져야 한다며 폭력종식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하지 않았다. 예루살렘·텔아비브 AP·AFP·dpa=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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